음반일기 / 2018년 7월

음반 2018. 10. 20. 23:46


 딱 이달까지가 저점.



 2018.7.5 (목)


 브렌델 브릴리언트 에디션 CD 12 (Brilliant)


 (베토벤)

 길게 얘기할 것 없이 전체적으로 너무 차분하다(<고별> 3악장은 제외하고).



 2018.7.7 (토)


 브렌델 브릴리언트 에디션 CD 13 (Brilliant)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브렌델의 베토벤은 한 곡 한 곡 따로 들으면 지루하다. 그러나 자극적인 다른 연주들을 듣고 나면 이해가 가는 대목도 있다. 복스 브렌델은 첫 곡부터 끝까지 완주하기에 덜 피곤하다. 차분하면서도 지루하지 않도록 배려해주는 부분이 있으니까. 나쁘지는 않은데 최고는 될 수 없다. 그는 항상 그렇다.



 2018.7.15 (일)


 브렌델 브릴리언트 에디션 CD 14 (Brilliant)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드뷔시보다 베토벤이나 바그너를 더 좋아하는 것이 분명한 스티븐 킹의 소설 <스탠드>를 읽으면서 이 음반을 듣는다. 1번은 다른 연주들에 비해 색채감이 좋고 페달을 더 쓴다.



 2018.7.16 (월)


 브렌델 브릴리언트 에디션 CD 15 (Brilliant)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3번의 피날레 코다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코다는 굴다(Amadeo)처럼 자기 자신을 잊고 정신없이 달려야 한다.



 2018.7.29 (일)


 브렌델 브릴리언트 에디션 CD 16 (Brilliant)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페달을 조금 많이 써 가면서 움직이는 7번. 역시 내질러야 할 때 내지를 줄 아는 연주가 훌륭한 베토벤 연주다.

 2번 2악장은 언제 어떤 연주를 들어도 황홀하다.

 ※ 3번 1악장에는 협주곡의 원칙-카덴차-이 들어 있다. 

'음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반일기 / 2018년 9월  (0) 2018.10.21
음반일기 / 2018년 8월  (0) 2018.10.20
음반일기 / 2018년 6월  (0) 2018.10.20
음반일기 / 2018년 5월  (0) 2018.10.20
음반일기 / 2018년 4월  (0) 2018.10.20
Posted by 여엉감
,

음반일기 / 2018년 6월

음반 2018. 10. 20. 23:41


 이 달은 올해를 통틀어 가장 저조했다. 일이 워낙 안 되는 달이어서…….

 확실히 일이 잘 안 되면 음악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2018.6.16 (토)


 브릴리언트 로제스트벤스키 에디션 CD 5 (Brilliant)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4번)

 다중 파국 시스템과 갈가리 찢긴 파편의 음악. 로제스트벤스키는 쇼스타코비치의 음악과 시대를 같이 이해시킨다. 그가 간 날에 그의 최고 명연 중 하나인 쇼스타코비치 4번 87년 실황을 들으며 그를 추모한다. R.I.P.

'음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반일기 / 2018년 8월  (0) 2018.10.20
음반일기 / 2018년 7월  (0) 2018.10.20
음반일기 / 2018년 5월  (0) 2018.10.20
음반일기 / 2018년 4월  (0) 2018.10.20
음반일기 / 2018년 3월  (0) 2018.10.20
Posted by 여엉감
,

음반일기 / 2018년 5월

음반 2018. 10. 20. 23:39


 2018.5.6 (일)


 브렌델 브릴리언트 에디션 CD 8 (Brilliant)


 (베토벤)

 대충 중간 정도 해주는 3번과 4번 피아노 협주곡. 베피협은 좋은 연주가 너무 많기 때문에 굳이 이런 연주를 고를 필요가 없다.



 2018.5.11 (금)


 브렌델 브릴리언트 에디션 CD 10 (Brilliant)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9, 32번)

 브렌델은 차분하게 두 대곡을 분석한다(문제는, 이 당시 그의 나이가 31~33세였다는 것). 정도를 따르며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듣는 이는 천천히 <함머클라비어>와 32번이라는 거봉들에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함머클라비어>도 32번도 '이것 이상'을 요구하는 곡이다. 쓰다 보니 브렌델의 <디아벨리 변주곡>과 비슷하다. 좋은데 뭔가 애매한 위치.



 2018.5.17 (목)


 브렌델 브릴리언트 에디션 CD 11 (Brilliant)


 (베토벤)

 몇 번을 반복하는 얘기지만, 젊은 시절의 브렌델은 명쾌하다(특히 28번에서). 단호하다. 나이가 들어 멈칫거리고 머뭇거리는 필립스 시절과는 다르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그렇게 변하는 것일까. 

'음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반일기 / 2018년 7월  (0) 2018.10.20
음반일기 / 2018년 6월  (0) 2018.10.20
음반일기 / 2018년 4월  (0) 2018.10.20
음반일기 / 2018년 3월  (0) 2018.10.20
음반일기 / 2018년 2월  (0) 2018.10.20
Posted by 여엉감
,